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 후 "신수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잠재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도 조코위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동칼리만탄의 신수도 투자 잠재력과 다수의 개발사업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고, 특히 자카르타가 수해 등 재난에 취약하다며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 이주 완료를 목표로 올해 새 수도 건설을 시작한다. 건설비용은 대략 330억 달러(약 40조 원)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새 수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최우수작을 선정했으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여러 나라가 설계부터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손 회장은 작년 7월에도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5년간 (승차공유업체)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20억 달러(약 2조36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