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으로 구성된 잉글랜드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거트잔 빌레흐(Gertjan Vlieghe) 위원은 지난해 12월 선거이후 경제상황에 대응해 정책금리 인하 투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레흐 위원은 이달말 열릴 MPC에서 금리를 인하할 의사가 있다고 시사한 세 번째 위원이다.
퇴임예정인 마크 카니(Mark Carney)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경제약세가 지속될 경우 신속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비교적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경제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쌓인다면 리크스관리의 고려사항은 비교적 신속한 대응을 지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MPC의 또다른 위원인 실바나 텐레이로(Silvana Tenreyro)씨는 싱크탱크 결의재단(Resolution Foundation)이 주최한 행사에서 “앞으로 무역협정이나 침체된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가중된다면 단기적으로 은행 금리인하를 위한 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인의 MPC위원은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MPC는 이번달 30일 개최될 예정이며 지난해 11월에 열린 MPC에서는 2인의 위원이 금리인하에 투표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0.75%이며 지난 2018년 8월 0.25%포인트 인상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