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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5년 만에 최고…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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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5년 만에 최고…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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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째 상승하면서 2014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2002~2004년 평균=100)가 전달보다 2.5% 오른 18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에 비해서는 12.5% 오른 것이다.

작년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171.5로 2018년의 168.4보다 1.8%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유지류·설탕·유제품·곡물 가격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지류는 전달보다 9.4% 오른 164.7로,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씨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국제 팜유 가격은 바이오 디젤 부문의 강한 수요와 공급량 감소 전망으로 인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설탕은 190.3으로 4.8% 상승했다.
원유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브라질이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은 사탕수수를 쓰면서 국제 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은 198.9로 3.3% 올랐다. 탈지분유 가격은 유럽연합(EU)의 제한적 현물 공급으로 상승했고 버터·전지분유 가격은 국제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곡물은 164.3으로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밀 가격 상승이 전체 곡물가격 지수를 이끌었다.

육류는 0.3% 오른 191.6을 나타냈다.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 시장에서 공급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고기는 오세아니아로부터 수출 공급 제한으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지난 몇 개월간 주요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