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전체의 30%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설정액이 146조 원으로 79.5%였고 공모펀드는 37조7000억 원으로 20.5%에 그쳤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의 3.9배에 달했다.
해외투자펀드 수는 4673개로 전체 펀드의 30.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가 3314개로 70.9%, 공모펀드는 1359개로 29.1%였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아 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 등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액은 2014년 말 전체 펀드의 14.2%에서 2015년 말 15.3%, 2016년 말 17.4%, 2017년 말 22.2%, 2018년 말 24.7% 등으로 높아졌다.
해외투자펀드는 서민 중심의 공모펀드보다는 자산가 대상의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해왔다. 사모펀드는 1인당 최소 가입금액이 1억 원이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이 2014년 말 53조5000억 원에서 작년 말 183조7000억 원으로 243.4% 증가하는 동안 사모펀드는 26조9000억 원에서 146조 원으로 44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는 26조6000억 원에서 37조7000억 원으로 4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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