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미국 금융 관련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9.8% 상승해 524.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콜린 러쉬가 이끄는 미국 오펜하이머증권은 테슬라의 목표가격을 385달러에서 60%나 높인 612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오펜하이머증권의 목표가격은 일레이저 어드바어저스(Elazar Advisors)의 734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오펜하이머증권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재생 에너지와 자율성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테슬라) 파워 트레인 설계, 배터리 기술,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 크기, 에너지 독립 제품에 대한 로드맵 및 자재 운영 레버리지 등에 핵심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아거스 리서치(Argus Research)는 지난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56달러로 올렸다. 크레딧스위스는 지난주에 테슬라 주가를 20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가치도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GM(약 500억 달러)와 포드(370억 달러)를 합친 것보다 50억 달러 가까이 많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시장을 놀라게 한 3분기 이익을 발표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250달러 가량에 머물렀다.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중국에 새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를 열고 상하이의 기가팩토리를 향후 생산할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Y'의 생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130만 대의 신에너지 차량이 판매됐다.
이달 초 발표된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판매 실적 역시 투자자들을 매료시켰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1만2000대의 차량을 출하해 지난해 총 36만7500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50% 늘어난 규모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