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각각 5823억 원, 7.1%다. 이는 2019년 당기순이익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18년 24.6%, 2019년(추정치) 13.5%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지역경제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고. 조선업 경기 회복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BNK금융의 가계부문은 총 여신 30조 원 중 가계대출이 10조60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9조 원, 신용대출 1조 원 이내 수준으로 지역 집값 하락 등으로 우려는 있으나, 적절한 LTV로 대출 취급하고 있다"면서 "소액대출이 많아 연체에 큰 영향을 미칠 부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상남도) 지역 경기 개선 조짐과 더불어 은행 전반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를 제외하고는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펀더멘털 저점도 확인된 상태"라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유일한 지방은행"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역경제성장률, 제조업생산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지역경기의 불안감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대손비용은 경상적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