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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0만1000명 증가…2018년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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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0만1000명 증가…2018년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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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1만6000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연간 일자리 증가 폭도 30만 명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 1.9% 늘어났다.

이는 2014년 8월의 67만 명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30만1000명, 1.1% 증가했다.

정부의 전망치 28만 명을 웃돈 셈이다.

이는 '고용 한파'로 일자리 증가 폭이 9만7000명에 그쳤던 2018년의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마이너스 8만7000명 이래 가장 적었던데 따른 기저효과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3000명으로 4년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다.

실업자는 2015년 97만7000명 이후 2016년 100만9000명, 2017년 102만3000명, 2018년 107만3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2%포인트 높아진 66.8%를 나타냈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9%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60대 이상 취업자 중 65세 이상이 22만7000명에 달했다.

50대와 20대도 각각 9만8000명, 4만8000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취업자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1991년 26만6000명 감소한 이래 18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30대 취업자 수도 5만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6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 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6만 명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8만1000명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만 명, 금융 및 보험업도 4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