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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포도주 소비 25년 만에 감소…즉석알콜음료 소비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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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포도주 소비 25년 만에 감소…즉석알콜음료 소비는 급증

즉석 알코올음료. 사진=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미지 확대보기
즉석 알코올음료. 사진=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미국인의 포도주 소비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은 세계적인 주류시장 연구기관인 IWSR가 최근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14일(현지 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인의 지난해 포도주 소비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미국에서 포도주 소비가 줄어든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즉석 알코올음료(RTD 주류)와 증류주 소비량은 각각 49.7%, 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즉석 알코올음료는 독한 술에 생강이나 레몬 같은 것을 섞어 만든 ‘음료수 같은 술’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미국인은 포도주를 멀리 하는 대신 즉석 알코올음료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를 더 가까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맥주 소비량도 2.3% 감소해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제 맥주와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맥주의 경우에는 각각 4.1%, 6.6% 증가했다.

IWS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포도주와 맥주 소비는 공히 줄었으나 전체적인 주류 소비는 전년 대비 0.3% 증가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2018년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