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200% 성장했으며 이중 애플이 5870만 대를 판매하며 54.4%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가 910만대(8.5%)로 2위, 삼성전자가 740만대(6.9%)로 3위였다.
캐빈 루크 IT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의 무선이어폰 매출이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우버 전체 매출보다 약간 적고 어도비, 엔비디아 매출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켄 하이어스 SA 이사는 "애플은 향후 5년 이후까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레 페트리 유코나호 SA 부사장은 "무선이어폰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됐으며 애플은 비츠와 에어팟에 힘입어 아이폰 외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근미래에 다른 경쟁사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판매량이나 매출 측면에서 애플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켄 하이어스 이사는 "무선이어폰 칩셋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6개월 간 저렴한 가격의 무선이어폰 제조사 수십만 곳이 생겨났다"며 "가격 하락에 따라 저가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급증하며 애플, 보스, 삼성 등 프리미엄 무선이어폰뿐 아니라 소비자는 다양한 가격의 무선이어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