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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민주당 입당, 카뱅 발목 잡나...여론 극과극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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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민주당 입당, 카뱅 발목 잡나...여론 극과극 갈려

카뱅 혁신 정치에서도 보여주길 기대
한국투자금융 몫으로 자리만 차지했을뿐 능력 의문 지적도
카뱅 통장 해지한다는 고객들도 나와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자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와 거래를 해지하겠다는 입장까지 내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자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와 거래를 해지하겠다는 입장까지 내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자 여론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해 흑자 행진하며 성장해오던 카카오뱅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민주당 입당 관련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극명하게 갈린다.
이 전 대표의 정치권 입문을 반기는 입장은 은행업계에 혁신을 이끌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이미지가 정치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52만주의 스톡옵션 혜택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돈보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미지까지 더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혁신을 했다는 것은 능력이 있다는 얘기다”라며 “국민을 위한 혁신 정치를 해달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민주당 행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경영과 정치는 다르다며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반대 입장을 보인 네티즌 들은 “경영전문가라면 그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영을 해야 할 사람을 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카뱅은 이 전 대표가 주도적으로 해서 된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주주인 한투에서 파견한 공동대표인데 너무 과장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출신 윤호영 대표와 한국투자금융 출신 이 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던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 전 대표의 정치 입문에 대한 찬반 의견은 카카오뱅크에도 불똥이 티고 있다. 이 전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와 거래를 중지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 전문가인 이 전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간다면 금융과 자본시장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금융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