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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D&S, 뉴플레이어 인수합병 공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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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D&S, 뉴플레이어 인수합병 공산 커져

도시바기계의 뉴플레이어 주식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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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東芝)기계가 15일(현지시간) 자사가 보유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뉴플레이어 테크놀로지 주식 전량을 자회사 도시바 디바이스앤스티레지(도시바D&S)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D&S에 의한 주식 공개매수(TOB)를 통한 뉴플레이어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공산이 커졌다. 도시바D&S는 지난 6일까지 TOB를 실시했다.
도시바기계는 보유한 뉴플레이어 주식 전량을 매각할 경우 회계연도 2020년 1~3월기에 투자보유증권 매각이익 약 100억 엔을 특별이익으로 처리할 전망이다.

뉴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일본의 광학 기기 제조사 호야(HOYA)도 TOB를 실시할 의향을 나타냈지만 뉴플레이어 주식 52.4%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D&S가 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내렸다. 이 때문에 도시바기계는 호야에 의한 TOB를 통한 인수합병은 무산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도시바D&S와 뉴플레이어의 사업상 시너지 효과를 검토한 결과 도시바D&S의 TOB 인수합병에 동의하는 것으로 정했다.

도시바D&S는 지난해 11월부터 뉴플레이어를 완전 자회사할 방침으로 1주당 1만1900엔에 TOB를 실시했다. 호야가 지난해 12월 도시바D&S보다 높은 주당 1만2900엔으로 TOB에 나서면서 양사간 쟁탈전의 양상을 보였다. 도시바D&S에 의한 TOB 성립의 하한은 14.27%의 취득이며 뉴플레이어 주식의 15.8%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기계의 거취가 주목됐다.

도시바기계는 9.2%를 보유한 1대주주이며 TOB가격이 호야보다 낮은 도시바D&S에 의한 TOB 인수합병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