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을지로 본점 주차장에 도착한 윤 행장은 후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노조 측은 이달 초에 배포했던 '정부와 청와대는 윤종원 뒤에 숨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사측 관계자가 "위원장님! 나오십시오"하고 김 위원장을 찾았지만, 결국 윤 행장은 말문을 트지 못한 채 1∼2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많이 안타깝다"며 "일반 국민과 직원들, 중소기업 고객 중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은행을 위해서라도 빨리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