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즈자동차는 혼다와 2년 계약을 맺고 승용차용으로 설계된 혼다의 수소연료전지 배터리를 자사의 상용 트럭에 테스트할 계획이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광범위한 차량에서 수소연로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자동차업체들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EV를 도시환경에 맞는 승용차의 솔루션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점차 수소연료배터리를 트럭, 버스, 기타 대형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
혼다 대변인은 “우리는 승용 FCV(연료전지차량)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개발(R&D)을 수행했지만 상용 차량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최선의 방법을 연구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차량에 FCV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CV는 탑재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사용해 전기를 생성한다. 수소연료전기 기술을 통해 저비용의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배터리EV보다도 장거리를 이동하고 보다 빠르게 연료를 보급받을 수 있다.
이스즈 대변인은 “우리는 FCV기술이 더 먼 거리를 여행하는 대형 트럭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더 자세히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저탄소 파워 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수소연료 전지 구동승용차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소수의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다. 중소형 트럭 전문업체인 이스즈는 수년간 디젤엔진 기술에 중점을 두었으나 아직 완전한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