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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방문객 급감 '홍콩 오션파크'에 구제금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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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방문객 급감 '홍콩 오션파크'에 구제금융 투입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 사진=오션파크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 사진=오션파크
홍콩을 대표하는 테마파크이자 관광명소인 ‘오션파크’가 끊이지 않는 민주화 시위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션파크의 경영난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홍콩 특별행정부가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건설전문 매체 글로벌컨스트럭션리뷰에 따르면 홍콩 특별행정부는 14억 달러(약 1조6216억 원)를 투입해 오션파크의 경영난을 더는 동시에 리모델링도 단행키로 했다.

레오 컹 오션파크 회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일 벌어지는 민주화 시위 때문에) 홍콩이 혼란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홍콩 방문객이 30%나 줄었다”면서 “그 여파로 오션파크의 적자도 심각해 특별행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대책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및 정부 차입금만 7억7000만 달러(약 8926억 원)를 빚지고 있는 오션파크는 지난 회계연도에 7700만 달러(약 89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자금이 수혈되면 지난 1977년 개장해 노후 상태인 오션파크를 향후 7년에 걸쳐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시행될 예정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