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MS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가 2050년까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MS는 이를 위해 2022년 이후에는 모든 부서에서 전력 사용, 출장 및 기타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 비용을 고려해 예산을 설정키로 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및 기타 시설이 2025년까지 100 %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MS는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기존의 숲을 확장한다. 또한 토양에 탄소를 격리시키는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덜 침식하게 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MS는 이와 함께 대형 팬을 사용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이동시켜 필터를 통해 대기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MS는 가스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에 투자도 할 계획이다.
MS 최고법무책임자인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은 “탄소에 관해 말한다면 탄소중립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기중의 탄소는 열을 가두어 세계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스층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가스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과학은 그 결과가 파멸적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종종 수력 발전소 건설, 가족이 나무 기반 난로 사용을 중단하도록 장려하고 기업이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개발 도상국의 자금 조달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게 아니라 지연시키는 것이다.
‘탄소 네거티브’가 되려면 기업은 실제로 배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해야 한다. MS는 다양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사용해 이를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이같은 계획은 ‘탄소 네거티브’를 약속하지 않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및 아마존 등 다른 기술 대기업보다 보다 공격적인 접근이다.
기술 회사의 제조 및 데이터 처리센터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한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제조 및 데이터처리센터는 올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는데 이는 지난 2007년의 두 배 이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2040년까지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전문가들은 MS의 이같은 발표에 크게 환영했으며 MS가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더 큰 기후 변화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기금의 엘리자베스 스터켄(Elizabeth Sturcken)씨는 “이것은 지속가능성 리더십의 해트트릭”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실제로 기후 변화에 대한 바늘을 바꾸려면 1000개의 기업이 MS의 뒤를 따르고 수사가 아닌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MS가 석유 및 가스회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여전히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 수석홍보담당자 엘리자베스 자르딤(Elizabeth Jardim)씨는 “MS의 발표에는 축하할 것이 많지만 화석연료 회사들이 기계학습 및 기타 인공지능(AI) 기술로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시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MS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