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15일 현대차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의 합작법인 '현대니샤트모터' 조립공장에서 H-100의 양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현대차의 파키스탄 복귀가 현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시장을 흔들고 토요타, 혼다, 스즈키의 점유율을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까지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했으나 현지 파트너인 데완 파루크 모터스가 파산하면서 함께 철수했다.
이번에 새롭게 맺은 현지 파트너 니샤트밀즈는 파키스탄의 은행, 섬유, 에너지, 시멘트 업종의 거대기업 니샤트그룹의 자회사다.
현대니샤트 공장 사토 타쯔야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파키스탄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세금 인상과 급격한 통화 절하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2019년 4월 이후 차량 판매량이 40~60% 하락했다. 그 결과 혼다와 토요타는 수백 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또한 파키스탄 자동차 공업 협회(PAMA)가 발표한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같은 기간 1만6141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9987대로 줄었다.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은 5만90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10만4038대에 비해 43% 줄었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