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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항공특화카드 잇단 출시..."해외여행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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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항공특화카드 잇단 출시..."해외여행객 잡아라"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항공특화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항공특화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항공특화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1년 전보다 6% 증가한 6156만 명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일 대한항공 제휴카드인 ‘카드의정석 MILEAGE SKYPASS’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인 SKYPASS 적립에 특화된 혜택을 탑재했다. 결제금액 1000원당 기본 1마일을 적립해주며, 해외 일시불 결제 시에는 추가로 1마일을 더 적립해 1000원당 최대 2마일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추가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월 2000마일 한도다.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이면 전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더라운지멤버스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회 한도로 연간 최대 3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제휴해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를 오는 3월 출시한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내 건 신용카드를 함께 설계해 출시하고, 향후 현대카드가 카드 마케팅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PLCC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 상품의 설계와 운영 등에 전문성을 지닌 카드사와 함께 만든 신용카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사 명의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항공사 중 자체 신용카드를 선보이는 것은 대한항공이 최초다. 때문에 새롭게 선보일 카드에는 기존 대한항공 제휴카드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혜택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카드 사용 시 고객에게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11월 저비용 항공사(LCC)와 손잡고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호하고,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고객을 위해 ‘LCC 유니마일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6대 LCC의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채널을 통해 항공권 구매 시 3%,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0.7~1.4%를 유니마일로 적립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항공권 이용액의 월 적립한도는 5만 유니마일이며, 국내외 가맹점은 무제한으로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휴를 통해 카드사는 해외여행에 따른 카드 결제 수요 증가로 수익을 챙길 수 있고, 항공사에서는 자사 항공기 탑승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