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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21일 운전업무 거부 예고… 승무시간 12분 연장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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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21일 운전업무 거부 예고… 승무시간 12분 연장 ‘평행선’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사진 가운데)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노사현안 관련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사진 가운데)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노사현안 관련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지하철 노사가 승무시간 연장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18일 노사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사측이 작년 11월 승무원 평균 운전 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4.5시간)에서 4시간 42분(4.7시간)으로 늘리면서 촉발됐다.
노조는 '임금 단체협약을 위반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며 20일까지 승무 시간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열차 운전업무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사측이 전날 긴급 기자설명회를 열고 승무 시간 연장이 노사합의와 취업규칙에 명시된, 합법적 조치라고 주장하자 노조는 이날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과거 노사합의 후 승무 시간이 줄어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로 인해 휴일 근무와 추가 수당이 과도하게 발생해 합법적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작년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근무 시간에 대한 별도 합의가 없던 만큼 위법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업무 거부를 찬반 투표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