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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내년 아프리카 선수이탈 네이션스컵 때 대참사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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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내년 아프리카 선수이탈 네이션스컵 때 대참사 맞을 수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사진)이 내년 초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네이션스 컵 때 ‘대참사’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사진)이 내년 초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네이션스 컵 때 ‘대참사’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차를 14점까지 벌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30년 만의 리그제패를 위한 행보가 순조로운 가운데, 영국 공공방송 BBC는 17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0-2021시즌에 ‘대참사’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이 우려하는 것은 아프리카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다.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이 대회는 이집트서 개최된 2019년에는 6~7월에 개최됐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유럽축구 시즌 중인 1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2021년 대회 개최지인 카메룬은 ‘좋지 않은 날씨상황’을 이유로 여름개최가 아닌 1월 개최로 회귀했다.

이것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리버풀이다. FW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FW 사디오 마네(세네갈), MF 나비 케이타(기니)와 같은 아프리카선수가 핵심전력으로 재적하고 있어 과밀 일정이 잡힌 1월에 몽땅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클롭은 “그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들이 4주간 없다는 의미를 알고 있겠지? 클럽도 그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고 아프리카인 선수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이 대회는 매우 흥미로운 토너먼트다. 하지만 시즌 중 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날씨가 안정되는 겨울에 플레이하는 것이 맞긴 하겠지만…”이라며 아프리카 특유의 기후조건에 이해를 나타내면서도 팀으로서의 대미지가 크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리버풀에는 이들 외에도 브라질 대표 FW 로베르토 피르미뉴나 잉글랜드 대표 MF 조던 헨더슨, 네덜란드 대표 MF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살라나 마네 부재의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 열정적이고 총명한 명장인 만큼 미리 그 우려를 입에 담아두고 싶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