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이 지난해 11월 현재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미국 농무부의 집계 발표를 인용해 18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미 농무부는 미·중간 1단계 무역협정 체결 직후인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으로 지난 2008년 8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1억 마리 이상의 돼지를 살처분하면서 돼지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평소보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춘절을 앞두고 있어 미국의 중국행 돼지고기 수출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CNN은 전했다.
중국은 시급한 돼지고기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무역마찰을 빚는 가운데서도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에 매달려왔다. 심지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령을 내렸던 지난해 8월에만 1만톤(t) 이상의 미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