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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국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올봄 공무 공식은퇴…왕실의 재정지원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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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국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올봄 공무 공식은퇴…왕실의 재정지원도 중단

사진은 지난해 6월 런던 버킹엄 궁에서 촬영된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부터) 영국여왕과 해리 왕자, 메간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해 6월 런던 버킹엄 궁에서 촬영된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부터) 영국여왕과 해리 왕자, 메간비.

영국의 해리왕자(35) 부부가 주요공무에서 물러날 의향을 표명한 ‘왕실이탈’ 문제에 관해 왕실은 18일(현지시간) 부부가 올봄부터 공무에 종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영국여왕(93) 등과 협의 끝에 부부는 왕족에 대한 경칭 ‘로열 하이네스’로 불리는 것을 사퇴하고 공무에 따른 판공비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로서 왕위계승 순위 6위인 해리왕자와 아내 메간비(38)는 사실상 왕족이 아니게 된다.

엘리자베스여왕은 18일 왕실의 성명에 맞춰 자신의 성명도 발표하고 부부에 대해 “언제까지나, 내 가족의 가장 사랑하는 멤버”라며 “그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로운 삶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내 가족 모두의 희망”이라고 부부의 뜻을 지지하는 뜻을 강조했다.

또 여왕은 “남편이 과거 2년간에 겪은 시련을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부부가 주요공무에서 물러날 것을 결정한 요인은 2018년 5월 결혼 이후에 가열된 보도경쟁이 그 배경으로 여겨지고 있어 여왕이 집요한 취재에 시달리는 부부에 대한 이해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부부가 영국과 캐나다의 양쪽에서 사는 방침도 인정받고 있지만 영국 왕실은 18일 캐나다에서의 왕자일가의 경비문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