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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도둑질 당한 느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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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도둑질 당한 느낌 토로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만약에 ‘사인 훔치기’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에서 결과가 달라졌을지 누가 알겠는가"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충격적 소식”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애써 감췄다.
그는 "우리는 정직하게, 규정에 맞게 경기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만약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월드시리즈에서) 결과가 달라졌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자들은 사인 절도 덕분인지 팀 타율이 0.339에 달했다. 다저스의 0.265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해당 구단에 내린 징계를 확실히 지지한다"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다.

그는 "나는 시간을 거스르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건 분명히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며 과거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MLB 사무국의 진상 조사 발표 이후 A.J. 힌치(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코라(전 보스턴 레드삭스), 카를로스 벨트란(전 뉴욕 메츠 감독) 등 3명의 감독이 한꺼번에 옷을 벗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