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이 늘어난 가운데 남부 광둥(廣東)성에서도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광둥성 보건 당국이 20일 새벽 발표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바이러스가 국내외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우한 이외의 장소에서 의문의 폐렴 환자 발생을 확인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이 확인된 것은 광둥성 선전(深圳)에 사는 66세의 남자로 지난해 말 우한의 친척을 찾은 뒤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금은 격리돼 있고 상태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