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 제레미 보우먼이 최근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 풀에 실은 글에서 두 부문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이 분야를 이끌 선도기업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저렴한 비용에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시스템 규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 두 가지를 연동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리서치 앤 마켓은 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406억 달러에서 매년 평균 17% 성장, 2023년에는 1386억 달러로 규모가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기업 밴슨 본이 전 세계 24개국 2650명의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2019년 중반기 동안 프라이빗·하이브리드·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85%가 이상적인 IT 운영 모델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또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투자 전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향후 5년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배포할 실질적인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레미 보우먼은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누타닉스를 꼽았다.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사내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추후 확장해야 할 클라우드 환경의 저변을 이루는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기본이며 핵심이다. 이 SDDC를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HCI다.
가트너는 HCI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2019년 현재 30%에서 2023년엔 7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원격의료는 의료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다. 환자들의 편의성과 비용절감 효과 등 장점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 진보가 필요하고 보험사와 의사들이 이를 수용해야 하는 걸림돌이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원격 의료 시장은 2018년의 498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26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의사들은 점점 원격 진료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고 베이비 붐 세대의 노령층 진입 증가로 인한 건강 관리 수요도 늘고 있다.
원격 의료 서비스업체 텔라독은 빠른 성장과 일련의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2019년 매출이 5억4600만~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9년 1~3분기까지 290만회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병원 및 헬스 센터를 위한 원격 건강 솔루션 업체 인터치 헬스(InTouch Health)를 인수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제레미 보우먼은 현재 시가 총액이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텔라독은 앞으로도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