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일 지난해 4월 5G 상용화를 발판으로 모바일 가입자 수가 연간 8% 이상 성장, 최근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거둔 8%대 성장률은 최근 5년간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수 연평균 성장률(5~6%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IPTV에서도 유무선 결합을 통한 모바일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탰다. U+tv는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30~40대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필두로 한 자사의 차별적 5G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실제로 5G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인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4G LTE가 월 12GB, 5G는 최대 월 3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커스터머사업총괄(사장)은 “모바일 가입자 1500만 달성은 5G 뿐만 아니라 홈·미디어, IoT, AI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무선 사업을 비롯한 각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밀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