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1일부터 운전업무 거부를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성명서에서 "본사 근무자를 제외한 승무직종 인원은 3250명이고, 이 중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은 2830명으로 운전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승무노동자의 비율은 87%"라며 "이렇다 보니 공사는 최대한 열차운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차운행의 컨트롤타워인 관제직원을 관제실에서 빼서 운전을 하도록 지시하고, 승무직원의 연속운전시간을 8시간 이상으로 짜는 등 위험천만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고 비판했다.
또 "하루 1000만 명 가까운 이용객이 있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출퇴근시간 대란이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공사의 무리한 대책으로 지하철사고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불법적이며 부당한 승무운전시간 연장문제가 '노사 간의 문제'라며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