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197야드 18번 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 2차 연장에서 세 명 모두 파를 기록했고 3차 연장에서 박인비의 티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면서 박인비가 먼저 탈락했다.
박인비는 "어제, 오늘 18번 홀이 문제였다"며 "공을 홀에 더 가까이 보냈거나 퍼트를 몇 개 성공해서 1타만 더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것이 골프"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 대회는 올해 첫 대회고, 오늘 결과가 다소 아쉬웠지만 3라운드까지는 내용이 좋았다"며 "자신감을 많이 얻은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올해 도쿄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까지 1, 2승은 거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좋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박인비에게 아쉬운 결과가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