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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60선 넘었다…1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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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60선 넘었다…15개월 만에 최고

외국인 투자자 이틀째 사자

코스피가 20일 2260선을 돌파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0일 2260선을 돌파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260선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4%(12.07포인트)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530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181억 원, 545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3거래일째 오름세다.

이는 종가 기준 2018년 10월 5일의 2,267.52 이후 1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내외 환경이 증시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먼저 미국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의 개선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7%(50.46포인트) 오른 2만9348.10, S&P 500지수는 0.39%(12.81포인트) 상승한 3329.62, 나스닥지수는 0.34%(31.81포인트) 오른 9388.94로 장을 마치며 다시 모두 최고치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의 지표개선도 투자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은 7.6%로 전달 마이너스(-1.3%)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0% 늘었다.

여기에다 국내 수출개선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1월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도 주목할 만하다”며 “20일까지의 수출이 계속 늘면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개선지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76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하한가없이 559개 종목이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이 잇따른 합작법인설립과 2조원 규모의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6.31% 뛰었다.

삼성물산 4.19%, LG전자 2.89% 올랐다.

삼성SDI도 전기차용 전지 부문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2.23%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고가를 경신하고 1.79%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4.86% 내렸다. SK 1.84%, NAVER 1.83%, LG생활건강 1.35% 등 내렸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타계로 그룹 지배구조와 주주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롯데지주 5.74%, 롯데푸드 0.13%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개선이 진행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