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디즈니 인수 ‘20세기폭스’영화사 85년 만에 ‘20세기스튜디오’로 회사명 변경

‘사운드 오브 뮤직’ ‘스타워즈’ 등의 대작영화를 85년 이상 배급해 온 ‘20세기폭스’영화사. 이 회사를 인수한 디즈니가 19일(현지시간) 이 회사이름에서 ‘폭스’를 빼고 ‘20세기스튜디오’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20세기폭스’란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영화제작사 ‘폭스 서치라이트’ 회사이름도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변경된다.

디즈니는 지난해 폭스의 자산을 7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명에서 폭스가 없어져도 로고나 타이틀 카드, 첫머리에 흐르는 음악은 ‘폭스’ 글자가 없어지는 것 이외에는 그대로 변경하지 않는다. ‘서치라이트 픽처스’의 신사명은 2월14일 공개되는 ‘다운 힐’부터 사용된다. ‘20세기 스튜디오’는 같은 달 21일 개봉하는 ‘야성의 부르짖음’에서 등장한다.
영화 팬들 사이에선 이번 회사명 변경을 ‘할리우드 한 시대의 끝’이라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세기 폭스’는 1935년 트웬티스 센츄리 픽처스와 폭스 필름스의 합병에 의해서 탄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