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자랑하는 리차드 밀이 2012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단거리 육상 선수 요한 블레이크를 위해 제작한 ‘RM61-01 얼티밋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소재 쿼츠 TPT®와 카본 TPT®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모델은 RM61-01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에디션이다.
◆고성능 신소재의 활약
첨단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신소재 중 하나인 쿼츠 TPT는 고온에 대한 높은 저항력, 탁월한 강성도, 뛰어난 전자파 투과력으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고 있다.
리차드 밀은 최대 두께 45마이크론에 불과한 실리카 층에 특별 고안한 화이트 컬러의 레진을 침투시켜 쿼츠 TPT® 소재의 케이스를제작했다. 이때 자동 방향 변환기를 사용해 각 층의 각도를 45°씩 바꾸며 600층 이상을 쌓아 올린 후,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압 처리기를 이용해 6 바(bar)의 압력과 120°의 온도로 가열한다.
이로 인해 케이스 표면에 자연스러운 물결무늬가 나타내게 되는데, 이 독특한 패턴은 어느 하나 동일한 모양이 없기 때문에 타임피스 하나하나가 독보적인 에디션이 된다.
이와 유사한 과정으로 제작되는 카본 TPT는 탄소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600개의 병렬 필라멘트 층으로 구성된다. 블랙 레진을 침투시킨 카본 TPT역시 특별한 물결 무늬가 만들어진다.
◆비대칭 케이스와 스켈레톤무브먼트의 만남
신소재로 가벼움과 내구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RM61-01은 케이스 형태를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처리해 미학적으로도 특별함을 더한다. 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크라운과 크라운 가드는 착용자의 손목과 크라운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예방해 매우 탁월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다이얼 전면에 드러나는 스켈레톤 구조의 무브먼트 RMUL2칼리버는 좌우를 유려한 곡선으로가로지르는 2개의 브리지가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무브먼트는 블랙 PVD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으며, 두 개의 배럴로 5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5000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탁월한 충격 저항성 등 최상의 성능을 갖춘 이 모델은 전 세계 총 150점만 한정 생산된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