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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난해 글로벌 해외직접투자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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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지난해 글로벌 해외직접투자 소폭 감소

홍콩시위 등 영향 1조3900억 달러 추정…올해 불안감속 약간 상승 전망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지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지폐들. 사진=로이터
지난해 글로벌 해외직접투자(FDI) 액수가 홍콩시위 격화와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은 홍콩에서의 대규모 매각과 영국의 브렉시트 불안감에 따른 영국유입 감소 등에 휩싸이면서 글로벌 FDI가 약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간 무역분쟁이 완화되면서 FDI는 올해 약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압력에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FDI는 전년도의 1조4100억 달러에서 1% 감소한 1조390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간 인수합병(M&A), 기업내 대출과 투자를 포함한 FDI는 글로벌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 공급망의 미래성장의 측도이다.

UNCTAD는 정치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의 중국 본토에의 투자는 지난해 550억 달러로 반토막났다고 지적했다.

UNCTAD 투자 및 기업 수석디렉터 제임스 잔(James Zhan)은 "미중 간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홍콩에서는 자산면에서 480억 달러의 투자회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 싱가포르 외에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허브 기능과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 등의 하이엔드 FDI에 대한 경쟁도 홍콩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젠씨는 "홍콩 경제는 견실하다. 장기적으로는 국제투자처로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해 브렉시트의 결과에 관한 불확실성에 시달렸지만 바야흐로 1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이며 대내 FDI는 6% 줄어들어 610억 달러로 추정된다.

선진국에의 FDI 흐름은 지난해 6% 감소한 6억43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지난 2007년 피크시의 절반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UNCTAD는 설명했다.

EU 전체 FDI는 몇몇 국가가 '강한 변동성'의 영향으로 15% 감소해 3050억 달러를 기록했다.

EU와 일부 가맹국은 특히 '국가안전보장상의 우려'를 둘러싸고 FDI 유입심사를 강화했으며 이는 특히 기술분야에서의 FDI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FDI의 최대 수혜자국 미국으로의 FDI는 2510억 달러로 안정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의 세제개혁이 미국의 대외 FDI를 감소시켰던 영향은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에의 FDI는 중국이 1400억 달러로 제자리 걸음을 한 탓에 6940억 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