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리그 소속클럽의 수입은 최근 방영권과 스폰서 수익이 가장 크지만 영국언론 ‘GIVE ME SPORT’는 “경기 당일의 수익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티켓파워를 나타내는 ‘매표 수입랭킹 톱 20’을 소개했다. 각국의 빅 클럽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1위와 2위는 스페인의 양대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이번에 소개된 랭킹에서 다분히 흥미로운 숫자가 나온 것은 11위 이하의 클럽으로 17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린 프랑크푸르트와 리옹을 들 수 있다. 전자는 바이에른 뮌헨(3위), 도르트문트(14위)에 이어 독일에서 세 번째의 매표수입을 자랑한다. 그 금액은 3,500만 파운드(약 527억4,185만 원)에 이르며 다른 독일의 상위 팀보다 많은 금액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클럽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지 알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옹도 파리 생제르맹(6위)보다는 못하지만 3,200만 파운드(약 482억2,112만 원)의 매표수입을 얻었고 프랑스에서 두 번째의 인기 팀이다.
또 13위의 아틀레틱 빌바오도 특필할 팀이다. 이 매체도 “팀은 프리메라 리가의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팬들은 열심이고 5만3,000명을 수용하는 산 마메스 스타디움은 항상 매진된다”라고 기술했듯이 결코 빅 클럽은 아니지만 바스크 지방의 맹주로 매표수입에서는 4,000만 파운드(약 602억7,640만 원)을 기록하고 있어 얼마나 서포터가 경기장을 찾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톱 10’에는 리버풀(7위)을 비롯한 잉글랜드 클럽이 6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1위와 2위는 스페인의 양대 명문이 독점했다. 1위인 바르셀로나는 1억4,000만 파운드(약 2,109억6,740만 원), 2위 레알 마드리드는 1억2,500만 파운드(약 1,883억6,375만 원)를 벌어 다른 클럽과 비교해 더 많은 매표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수입을 얻는 방식이 있지만 역시 경기장을 찾아준 사람만큼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느 클럽이나 기뻐해야 할 일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