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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다보스로 간 화웨이 런정페이, 트럼프와 운명의 만남… 뉴욕증시 미국 제재 해제 은근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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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다보스로 간 화웨이 런정페이, 트럼프와 운명의 만남… 뉴욕증시 미국 제재 해제 은근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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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다보스로 간 화웨이 런정페이, 트럼프와 운명의 만남… 뉴욕증시 미국 제재 해제 은근한 기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다보스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와 런정페이가 다보스 회의에 참석한다"면서 "두사람의 만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와 런정페이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규제졸 불편한 관계이다. 현지 언론들은 두 사람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일단 만남이 성사된다면 미·중 기술전쟁 격화를 우려해 온 전 세계 하이테크 업계와 뉴욕증시 나스닥 기술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중국의 웨이보에서도 두 사람의 만남이 미·중 기술전쟁 갈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

런정페이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런정페이는 "미중 양측이 IT 발전을 위해 협력과 소통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혹은 은퇴 후에 화웨이 본사를 방문한다면 열렬히 환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런정페이는 다보스 포럼 첫날인 21일 '과학기술 군비경쟁으로 형성될 미래'라는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런정페이의 다보스 참석은 5년 만이다. 지난 2015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을 때는 ‘런정페이와의 대화’ 세션이 마련됐었다. 당시에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창업 스토리와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런정페이는 이번 다보스 연설을 통해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가 근거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임을 적극 알리겠다는 것이다. 런정페이는 또 미국의 반(反)화웨이 전선에 맞서 유럽 각국 정부 인사, 기업인을 만나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포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등이 유럽 정계 지도자과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화웨이 보이콧'에 앞장 섰던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다보스 포럼에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대동한다. 런정페이로서는 화웨이 고리를 풀 좋은 기회인 셈이다.

런정페이가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관료들과 접촉할 지는 아작 확실하지는 않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