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김 위원장과 러닝메이트인 이 사무총장은 3128명의 선거인이 참여한 투표에서 1580표를 얻어 당선됐다.
일동제약 노조위원장 출신인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절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주도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해 우정노조 역사상 최초로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던 인사로 역시 강성으로 분류된다.
한국노총은 최근 민주노총에게 제1노총 지위를 빼앗긴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공언해 온 강성 인사들을 지도부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신임 위원장은 "새로운 한국노총 수장으로서 더 이상 정부가 노동을 들러리로 세우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바로 서울 중구 기업은행 노조의 '낙하산 인사 반대' 출근저지투쟁현장으로 이동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