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CEO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토론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미국의 공격에 대응한 백업 플랜을 마련한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올해 화웨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우리가 이 공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런 CEO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을 다루는 사람이고, 나는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화웨이의 계열사들을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화웨이가 미국 기업 제품을 구매할 때 불허를 기본 원칙으로 하되 심사를 거처 제한적으로 허가를 내주도록 하는 제재 조치를 취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