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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도 '맵단'이 인기…"명절 스트레스 화끈하게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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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도 '맵단'이 인기…"명절 스트레스 화끈하게 해소"

매운 음식과 디저트 메뉴 주문 증가

설 시즌 주문 데이터 분석 결과, 매운맛 음식과 디저트 메뉴 주문이 증가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설 시즌 주문 데이터 분석 결과, 매운맛 음식과 디저트 메뉴 주문이 증가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운맛과 단맛이 설날 명절 입맛을 잡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배달앱 '요기요'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설날 명절 시즌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매운'이란 단어가 들어간 화끈한 맛을 대표하는 음식들의 주문 수가 매년 명절의 직전 주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명절 기간 전체 주문 수도 매년 2배씩 증가했다.

요기요 측은 "기름을 이용해 조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매운맛으로 잡고, 명절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라고 것으로 분석했다.

설 명절 기간 카페·디저트 메뉴의 인기도 눈에 띈다. 조사 기간 카페·디저트의 전체 주문 수는 매년 300%씩 증가하면서 설 연휴 기간 요기요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주문 성장세를 보였다. 차례를 지낸 후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매장에 방문하기 어려워 주문 배달이 늘어난 것이다.

김현득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데이터실장은 "최근 짧았던 3년간의 설 연휴를 맛있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손쉽게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맵단'과 같은 외식 문화 트렌드가 배달 메뉴 트렌드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