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조치 대상 국가를 ‘몇 개’ 추가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는 “(입국제한 대상국을) 몇 개국 추가할 것이다. 우리는 무사해야 하며 우리나라 역시 안전해야 한다”라고 표명하고 대상국들을 곧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상국은 7개국으로 아프리카에서 최대의 인구를 거느린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라고 보도했다. 추가가 검토되는 국가에는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수단 탄자니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국가에 대해 반드시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종류의 비자발급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새로 추가되는 나라의 상당수는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아 이 점에서 현재의 입국금지령 대상국과 다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