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이달 중 이통사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서울 리전을 마련해 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달 중 국내 고객사 초청 데이터센터 개장 행사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서울 리전 설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돼 왔다. 지난해 4월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를 개최하고 "2020년 초 대한민국 서울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새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 국내에서 열린 클라우드넥스트 미디어브리핑에서도 신규 클라우드 리전을 서울에 설치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당시 구글에 따르면, 가동될 서울 리전은 개장과 동시에 리전 내 3개의 영역을 가동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지원하게 되며,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다만 이에 대해 구글 측은 "구체적인 리전 설립 일정과 계획은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