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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지우석 포스코 팀장 "스마트팩토리가 포스코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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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지우석 포스코 팀장 "스마트팩토리가 포스코 미래 먹거리"

文 대통령도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주목...2고로, 생산량 240t 늘린 '스마트고로'

근로자들이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스마트팩토리) 운전실에서 근로자들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근로자들이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스마트팩토리) 운전실에서 근로자들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세계 최초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산업간 경계가 없어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업과 학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생태계 입니다. "

이달 28일 기자가 만난 지우석(52)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기획그룹 팀장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의 우수성과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지난해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를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 등대공장은 세계 제조업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이라는 뜻이다. 세계 정·재계 지도자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WEF는 전 세계 공장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등대공장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최고 품질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새해 첫 기업현장 방문으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제 2고로 운전실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도 포스코의 기술력을 인정한 대목이다. 이날 포스코는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 '제 2고로'에서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지 팀장은 "지금까지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곳은 독일 자동차업체 BMW,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 미국 국적 글로벌 제약업체 존슨앤존슨, 핀란드 정보기술(IT) 업체 노키아,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그룹,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 등 26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제철소는 전문지식이 필요없이 현장 근무자의 행동 규칙을 그대로 기계에 입력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스마트제철소는 기존 작업자가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내용을 IoT를 통해 데이터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생산량 예측, 조율, 자동제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설명하면 제조업에 특화된 AI기술을 구현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데이터 덕분에 제 2고로는 기존 고로와 비교했을 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 팀장은 "대통령이 방문한 2고로는 IoT 등 AI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을 높인 대표적인 예"라면서 "용광로 상태를 결정하는 각종 지표와 변수 등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조업 조건을 예측하고 제어해 하루 생산량을 240t 이상 늘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또 “포스코는 상생형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제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를 지속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제철소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