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JB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지난해 12월말 천연가스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천연가스 유럽수송을 합의한 데에는 미국 측의 제재로 노드스트림 2의 가동이 지연됨에 따라 러시아 측이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의 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뛰어난 협상 기술을 발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 에너지 자립에 취약했다.
우크라이나는 일정한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있지만, 2014년 러시아와 충돌 이후 정책적으로 천연가스 소비를 줄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프롬을 피해 유럽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EU 시장에서 조달한 천연가스를 파이프 라인을 역방향으로 이용하여 다시 구입한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