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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증시 업종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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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증시 업종별 영향은?

항공, 면세점, 여행업종 등 타격
제약바이오업종 강세, 테마주 부각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며 증시에 충격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며 증시에 충격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며 증시에 충격을 미칠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중남미 국가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57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발원지인 우한에 대해 봉쇄령을 내렸다.
접촉을 통한 감염병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증시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한 폐렴에 불똥을 튈 업종은 항공, 면세점, 여행, 카지노,유통(백화점, 대형마트), 음식료, 생활용품(화장품) 등 내수 업종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전염병에 이들 업종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H1N1)를 꼽을 수 있다.

사스 발병으로 홍콩증시에서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백화점 등 유통업종도 후폭풍이 거셌다. 지난 2012년 6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 증후군) 발생 당시 백화점, 마트는 10%~15%의 마이너스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30일 춘절 연휴 전후 40일동안 유동인구는 약 3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지난 20일 중국 보건당국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을 인정한 만큼 확산의 걱정이 증폭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업종에 나쁘지 않다. 20일부터 21일까지 바이오업종의 주가는 5.5%, 제약업종 3.3%, 의료보건업종 1.7%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폐렴원인균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진매트릭스, 백신개발업체인 진원생명과학, 제약업체 고려제약,,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 소독제업체 백광산업 등이 ‘우한폐렴’ 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도 큰폭으로 뛰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과거 사스사태와 메리스사태를 보면, 발생 직후 단기주가 변동이 있었을 뿐 주식시장의 추세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도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바꿀 정도의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염 초기이며,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공조가 빠르게 이뤄져 사스와 같이 광범위한 확산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며 “춘절 전후 폐렴전염 속도를 확인하기 전까지 당분간 위험자산의 투자를 관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