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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럽 호주까지 확산…중국 발병 1,287명, 사망 41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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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럽 호주까지 확산…중국 발병 1,287명, 사망 41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유럽에서 처음 확인된 프랑스 보건당국이 2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유럽에서 처음 확인된 프랑스 보건당국이 2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 등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감염자를 유럽에서 최초로 3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정부는 25일 국내 감염환자가 1,287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도 41명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감염자 중 한명은 남서부 보르도에 거주하는 남성(48)으로 중국에 며칠 동안 머물면서 우한에 들렀다고 한다. 그는 22일 프랑스로 돌아간 뒤 발열과 함께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23일에 진찰 받았다. 또 다른 한명은 파리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중국 체류경력이 있었다. 둘 다 현재는 병원에서 격리되고 있으며 3번째 감염자는 이미 감염된 두 한자 중 한명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에서도 25일 첫 감염자 한명이 확인됐다. 그는 19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온 50대의 중국인 남성이며, 멜버른 외곽에서 입원 중이라고 한다. 또 미 질병 대책센터(CDC)는 24일 미국 내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거주 60대 여성으로 13일 우한에서 귀국한 뒤 증상이 있어 진찰을 받았다.

중국당국에 따르면 중국본토의 감염자는 31개성, 자치구, 직할시 중 29곳에서 확인되면서 거의 중국전역에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4일부터 춘제(설날)연휴가 시작되었는데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후베이 성에서 우한시를 포함한 13개시, 자치주가 이날까지 외부와 대중교통을 차단하는 사실상 봉쇄조치를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 관한 전문가의 긴급위원회를 개최한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현 단계에서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 상의 긴급사태(PHEIC)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