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77X는 기존 보잉777 모델의 개량형으로, 2개의 통로와 트윈 엔진을 갖춘 대형 기종이다.
400여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777X는 양 끝을 위로 접어 올릴 수 있는 '접히는 날개'(foldable wings)로도 주목을 받았다.
'777미니 점보'를 더 크고 효율적으로 개량한 777X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전 10시께 보잉 공장이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에버렛에서 이륙한 뒤 4시간 비행을 완료했다.
첫 시험비행은 항공 당국의 공식 승인을 앞두고 진행되는 핵심 절차로, 애초 지난 23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강풍의 날씨 때문에 두 차례나 연기됐다.
한편 보잉은 일련의 시험비행을 거쳐 미연방항공청(FAA)에 승인신청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777X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잉은 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