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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우한폐렴’ 환자 2,000명 사망자 56명으로…WHO는 아직 소극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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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우한폐렴’ 환자 2,000명 사망자 56명으로…WHO는 아직 소극적 입장

사진은 25일 우한 중앙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폐렴’ 확진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5일 우한 중앙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폐렴’ 확진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모습.

중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환자가 26일 현재 중국에서 2,000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56명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또한 중국본토 이외에도 13개국에서 40명 이상 환자가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25일 춘제(설날)를 낀 연휴로 인해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자 중국정부는 27일부터 해외단체여행을 금지하는 등 대책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연휴 전부터 사람의 이동이 시작된 까닭에 그 효과는 불투명하다.

중국정부가 집계한 26일 오전0시(한국시간 동 1시) 시점의 환자는 전날 발표보다 688명 늘어난 1,975명으로 그 중 324명이 중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수는 지방의 자체발표 분을 더하면 2,0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5명이 증가했다.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 성에서 사망자가 13명이 늘어 52명이 되었으며 상하이시와 허난 성에서도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 또한 허베이, 헤이룽장 양성에서도 각 1명이 사망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후베이 성의 환자는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의심사례도 중국 본토에서 2,684명에 이른다.

중국지도부는 25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의 확산을 막고 해외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해외단체여행 금지와 국내 장거리버스 운행중단 등 국민이동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26일 오후 22일에 이어 2차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에 갱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일보에서 이날 시점에서의 리스크 평가는 “중국과 주변지역에서는 감염위험이 높지만 세계적으로는 낮은 단계”라며 지금까지와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WHO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과거사례에서는 비말 흡입이나 문고리 등 바이러스가 부착된 물체접촉을 통해 사람끼리 감염이 일어났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공항에서의 검역은 필요하지만만 출입국제한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