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K그룹과 다보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보스포럼 공식 초청을 받아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하고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담보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K 사례를 주목했다.
특히 그는 SK가 사회적 가치 경영을 반영해 정관을 변경한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반면 최근 미국 기업들이 주주이익 극대화 추구에서 벗어나겠다고 하지만 아직은 말 뿐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규모(GDP) 극대화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안위와 복지를 최대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업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등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선 벌칙보다는 혜택을 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20여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비례해 현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한 결과 더 많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경영의 방법론은 완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며 "앞으로도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인 사회적 가치 경영을 발전시켜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행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