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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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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한 창업몰 홍보 부스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창업몰 홍보 부스의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도시공사는 민간 주택을 매입해 청년창업공간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매입 대상을 선정해 매입약정(협약)을 체결한 뒤 준공 이후에 매입(매매계약)하는 방식이다.
이는 직접 시공하거나 이미 완공한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인력과 사업비를 절감하면서도 민간 건축주가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매입 대상은 수원시와 용인시 등 2개 지역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나 광역버스 정류장 인근에 건설할 주택이다.

입지 여건, 설계 기준, 주택 품질 등 공사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 현장조사, 매입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매입한 주택은 청년창업인이 주거와 사업 공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직장·주거 일체의 소호(SOHO)형 임대주택(청년창업지원주택)으로 시세의 30~50% 수준에서 임대할 예정이다.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는 자신의 방이나 집안의 창고, 주차장 등 기존 사무실의 개념을 벗어나는 공간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 자영업자를 의미한다.

매입할 주택은 전용면적 30~45㎡ 16~25가구 규모로 창업지원용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야 한다.

매입가격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 금액으로 산정하며, 그 중 1개 감정평가기관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매도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사업에 참여할 건축주는 오는 3월 13일까지 공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