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환추쓰바오)는 2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못과 스테이플스 등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물리는 관세를 올리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생산자들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이런 제품들의 미국 출하를 늘려 국가안보 위험을 해결하려는 행정부의 조치를 침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962년 수출확장법 232조가 규정한 국가안보 우려를 내세워 지난 2018 철강 수입품에 25%, 알루미늄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일률로 부과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관세부과가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제조업 부문을 포함해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컨설팅회사인 트레이트 파트너십 월드와이드는 관세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 교역상대국의 수입량 할당과 무역 보복 등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연 0.2% 하락하고 관세부과로 얻는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 일자리 하나 당 미국 내 다른 부문의 일자리 16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