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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세상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소식에 미국 언론들 "농구 코트 지배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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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세상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소식에 미국 언론들 "농구 코트 지배한 전설"

마이클 조던 "그는 나의 동생, 슬픔 표현조차 힘들어"
10대 이후 농구코트를 지배한 NBA의 최고 스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추락하면서 그와 그의 딸 등 9명이 숨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추락하면서 그와 그의 딸 등 9명이 숨졌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사망에 미국 언론이 그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전용 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추락하면서 그와 그의 딸 등 9명이 숨졌다.
전설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미국 언론은 그의 삶을 기렸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으며, 이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2016년까지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그가 세운 기록은 즐비하다. 올스타에 18회 선정됐으며,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8년엔 정규리그 최고 선수(MVP)로 선정됐다.

USA투데이는 브라이언트는 은퇴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트는 방송에 출영해서도 NBA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정도로 농구를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는 데에 사용하지 않았다.

농구 경기장을 찾는 것도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딸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함께 보기 위한 용도였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이언트는 10대 후반부터 농구 코트를 지배한 역대 NBA의 최고 수준의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그가 선수로 뛰었던 필리델피아 인근의 모교인 로어 메리온 고등학교(Lower Merion High School)와 LA 레이커스로 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CNBC는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브라이언트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활약했다고 추억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NBA로 진출하면서 프로농구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크게 정성한 선수로 각광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AP는 브라이언트가 LA 스포츠 분야에 전설을 남기고 떠났다고 애도했다. NBA 출신 스타 마이클 조던은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며 "코비는 나의 동생과 같은 존재였다"고 애통해 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언론의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자취가 남아있는 이탈리아에서도 애도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농구협회는 브라이언트가 이탈리아 몇 개 지역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그를 추억했다.

협회는 브라이언트가 이탈리아를 사랑하고 이해했던 NBA 스타였다고 추모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