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 4.15총선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전통시장을 찾아 인사하는 과정에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리고 동대문역에서 내리던 중 지하철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반대편인 왼쪽 단말기에 갖다 댔다.
통상 개찰구 오른쪽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고 나와야 하지만 착각한 것으로, 결국 이 전 총리는 주위의 도움으로 개찰구 옆 출입구를 통해 동대문역을 나와야 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오른쪽(단말기)에 찍어야 하는데 왼쪽에 찍은 것"이라며 "코레일에 물어보니 그런 실수가 하루에도 몇 십 건씩 발생한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본인이 실수한 것이니 '오히려 앞으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자'고 했다"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 67세로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한 이 전 총리가 교통카드를 찍은 것과 관련, "본인이 '지하철 적자가 심하니 무료로 이용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며 "앞으로 종종 지하철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