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트남 Tài chính và Cuộc sống(금융생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한국 자본 흐름의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HOSE에서 거래 중개를 하는 증권사 중 4.4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6위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KIS)은 3.08%로 10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10위권에 들어간 한국 증권사는 없었다. 지난해 4분기 기록만 보면 KB증권베트남(KBSV)이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한국 증권사들이 베트남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권사의 성장으로 베트남에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상위 10위권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베트남 상위 10위권 증권사의 시장 점유율은 63%로 2018년 70% 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 증권사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대출과 무료 거래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모회사로부터 자본금을 더 확충하면서 베트남에서 정관자본금(chartered capital)이 가장 많은 증권사가 됐다. 또 KBSV와 KIS도 정관자본금이 가장 큰 10개 증권사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NH금융은 Woori CBV를 인수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에 법인 파인트리를 설립하고 HFT를 인수했다. 신한도 안남증권을 인수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